NEWS & BOOKS/CBC뉴스2011.12.13 09:40

                                               고양 원더스 야구단 감독으로 취임한 김성근 감독이 자서
                                                        전 '김성근이다'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독립 야구단인 ‘고양 원더스’가 창단식을 갖고 비상을 위한 날개를 펼쳤다.

12월12일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 212호에서 열린 창단식에는 최성 고양시장,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 허민 구단주, 구본능 KBO 총재, 허구연 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 김인식 전 한화 감독 등 400여명이 참석, 힘찬 출발을 축하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축사를 통해 “출범 30년 만에 600만 관중시대를 활짝 연 프로야구가 고양 원더스의 창단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맞았다”면서 “고양시는 한국 야구의 중흥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허민 구단주는 “야구를 사랑하는 팬의 한 사람으로서 고양 원더스가 우리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야구선수를 꿈꾸는 많은 분들이 고양 원더스를 통해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구단 엠블럼과 유니폼 발표, 감독 및 코칭스태프 소개, 구단기 발표 등의 순으로 이어졌으며 페이스북에서 선착순 신청을 받은 팬 100명도 참석해 창단을 축하했다.

야구팬 김태훈 씨는 “고양시민으로서 자랑스럽다. 1부 리그 가는 순간까지 함께 하겠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SK 와이번스 감독에서 물러난 지 4개월여 만에 지휘봉을 잡은 ‘야신’ 김성근 감독과 창단식을 취재하기 위한 언론사들의 취재경쟁이 불을 뿜어 고양 원더스에 쏠린 관심의 정도를 느낄 수 있었다.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은 “야구발전과 후배들을 위한 마지막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해 감독직을 수락했다”며 “한국야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김성근 감독은 자서전 ‘김성근이다’를 출간해 그동안 감독이었기 때문에 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냉혹하고 냉정한 모습 이면에 감춰졌던 인간미 넘치는 김성근 감독을 만날 수 있다.

한편, 고양 원더스는 지난 11월 트라이아웃을 통해 40명의 선수를 선발했으며 내년 3월 2군리그인 퓨처스리그 남부팀에 소속돼 번외로 출전한다. 정규 경기 편성은 2013년으로 예정하고 있다.

CBC뉴스 서하나 기자 jindalae@cb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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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우니까 리더다

늘 최악의 상황을 그린다는 김성근 감독. 프로야구팀의 감독이란 결과로 말하고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그는 가난하게 살았던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 결단을 내리고 그것에 책임을 져야 했다. 감독이 되어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자신의 팀 소속 선수들에게 말한다.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하라고. 책임은 내가 진다고.

야구의 신 김성근의 못 다한 야구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김성근이다’(다산북스/대표 김선식)는 야구팬들에게 매우 반가운 책이다. 평생 야구인으로 살았던 김성근은 감독이었기 때문에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줬다. 김성근은 외로운 리더였다. 왜?

“외로운 게 리더니까.”

야구만 50년을 한 그에게 남은 것은 역시 야구뿐이라고 한다. 승부의 세계에서 만난 이들은 그에게 그저 라이벌이고 경쟁자였으며 싸워야 하는 존재였다. 팀이 절체절명에 빠졌을 때 감독은 혼자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것이 곧 선수를 위한 선택이어야 하며, 팀을 위해 옳은 길이어야 하기에 그는 야구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게 철저히 자신의 생활을 관리하다보니 지난 50년 세월을 함께 나눌만한 이가 없다는 것이 이해가 됐다.

그럼에도 그의 결론은 늘 똑같다. 외로운 리더라도 좋다. 매일 유니폼을 입고 운동장에 나갈 수만 있으면 ‘혼자 먹는 밥’은 얼마든지 상관없다. 선수들에게 ‘정신차려!’, ‘왜 똑바로 야구를 못해’라고 가르칠 수 있으면 족하다. 그게 바로 김성근이다.


●우리 좋아하는 야구 오래 하자

“야구는 머리로 하는 것보다 몸으로 알아야 한다. ‘이제 알겠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가 아니라 몸과 정신이 야구를 할 때까지, 할 수 있을 때까지 해야 한다”

김성근의 야구는 혹독하기로 유명하다. ‘적당히’가 없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김성근은 ‘오래 야구를 하고 싶기 때문’이다. 승리에 만족하고 기쁨에 취하다 보면 밸런스가 깨지고 경기력이 약화된다. 야구는 혼자서 하는 경기가 아니라 팀 경기다. 선수 한 명의 나태가 자연히 팀의 승패에 영향을 끼친다. 그러나 김성근은 알고 있었다. 승리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고 과정일 뿐이라는 것을.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 SK가 우승을 한 뒤 김성근은 곧바로 다음해 구상에 들어갔다. 선수들은 곧바로 겨울 캠프에 들어갔다.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고, 멀리 가고 싶으면 함께 가라.’

조금 느리더라도 함께 오래 가고 싶은 마음에 김성근은 선수들을 혹사시킨다. 어제보다 오늘 더 최고로 만들기 위해서. 지독하게 훈련하는 과정에서만이 성장과 변화가 일어날 수 있으니까. 지옥훈련을 마치고 방으로 돌아오면 김성근은 ‘선수들이 얼마나 힘들까…’ 생각이 들지만 스스로를 담금질한다. 약해지지 말자고. 좋아하는 야구를 선수들과 함께 오래하고 싶으니까.

●무정한 야구의 신도 두려울 때가 있다

그는 스타플레이어들처럼 화려한 야구 인생을 살지 못했다. 투수로서 팔을 혹사한 탓에 선수로 빛났던 시절도 짧았다. 가난하고 힘들게 야구를 했고, 늘 바닥에서부터 시작했다. 부진한 팀의 감독으로서 팀을 다시 일으켜야 했다.

김성근은 거북이처럼 살고 싶다. 거북이는 위기를 만나면 머리와 두 손, 두 발을 제 몸 안으로 깊숙이 웅크린다. 어렵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거북이처럼 가만히 인내하고 고민하고 끝내 답을 찾고 싶다. 한발 한발 우직하게 내딛으면서 고민하고 때를 기다리며 살고 싶다. 고민하면서 세상과, 자신과 싸우다보면 살길을 찾게 된다고 그는 믿는 듯하다.

승리에 대한 의지만 있다면, 누구든 야구가 좋아 달려든다면 그는 그 선수가 성장할 때까지 1000개고 2000개고 공을 올려줄 수 있다. 그는 거북이이기 때문이다. 그에게 느린 것은 문제되지 않는다. 기다림조차 그는 두렵지 않다.


김성근 감독은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반드시 이기겠다고, 한계를 뛰어넘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경기에서 지는 날이면 숙소로 걸으면서 생각했다. 그때마다 그가 찾은 답은 ‘결국 나구나…’.

힘들고 어려워도 나 자신이 진심으로 전력투구를 하는 것만이 살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진실이 아니라면 쳐다보지 않았고, 세상과 쉽게 타협할 수 없었다. 오해를 받을 때마다 속은 탔지만 그는 믿었다. 진심은 마라톤과 같은 거라고.

“삶에서 두려운 건 비판이 아니라 패배다. 인생의 즐거움 속에 들어가보라. 바깥에서 하는 말은 진짜가 아니다. 비판만 할 뿐이다. 진정한 즐거움을 아는 자가 끝끝내 승리할 수 있다.”

하지만 오직 야구만을 생각하며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세상과의 고독한 싸움을 이겨온 그에게도 두려운 것은 있었다. “세상에서 내가 없어지는 일”, “더 이상 야구를 할 수 없는 것”이다.

감독이기 때문에 무정할 수밖에 없었던 김성근의 가슴 속 이야기를 담은 책 ‘김성근이다’를 통해 독자들은 그의 절실한 야구 철학에 가슴이 뜨거워질 것이다.

좋은 책의 발견 북스커버리 cbci 서하나 jindalae@cb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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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BOOKS/CBC뉴스2011.12.09 10:59


●외로우니까 리더다


늘 최악의 상황을 그린다는 김성근 감독. 프로야구팀의 감독이란 결과로 말하고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그는 가난하게 살았던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 결단을 내리고 그것에 책임을 져야 했다. 감독이 되어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자신의 팀 소속 선수들에게 말한다.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하라고. 책임은 내가 진다고.

야구의 신 김성근의 못 다한 야구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김성근이다’(다산북스/대표 김선식)는 야구팬들에게 매우 반가운 책이다. 평생 야구인으로 살았던 김성근은 감독이었기 때문에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줬다. 김성근은 외로운 리더였다. 왜?

“외로운 게 리더니까.”

야구만 50년을 한 그에게 남은 것은 역시 야구뿐이라고 한다. 승부의 세계에서 만난 이들은 그에게 그저 라이벌이고 경쟁자였으며 싸워야 하는 존재였다. 팀이 절체절명에 빠졌을 때 감독은 혼자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것이 곧 선수를 위한 선택이어야 하며, 팀을 위해 옳은 길이어야 하기에 그는 야구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게 철저히 자신의 생활을 관리하다보니 지난 50년 세월을 함께 나눌만한 이가 없다는 것이 이해가 됐다.

그럼에도 그의 결론은 늘 똑같다. 외로운 리더라도 좋다. 매일 유니폼을 입고 운동장에 나갈 수만 있으면 ‘혼자 먹는 밥’은 얼마든지 상관없다. 선수들에게 ‘정신차려!’, ‘왜 똑바로 야구를 못해’라고 가르칠 수 있으면 족하다. 그게 바로 김성근이다.


●우리 좋아하는 야구 오래 하자

“야구는 머리로 하는 것보다 몸으로 알아야 한다. ‘이제 알겠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가 아니라 몸과 정신이 야구를 할 때까지, 할 수 있을 때까지 해야 한다”

김성근의 야구는 혹독하기로 유명하다. ‘적당히’가 없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김성근은 ‘오래 야구를 하고 싶기 때문’이다. 승리에 만족하고 기쁨에 취하다 보면 밸런스가 깨지고 경기력이 약화된다. 야구는 혼자서 하는 경기가 아니라 팀 경기다. 선수 한 명의 나태가 자연히 팀의 승패에 영향을 끼친다. 그러나 김성근은 알고 있었다. 승리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고 과정일 뿐이라는 것을.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 SK가 우승을 한 뒤 김성근은 곧바로 다음해 구상에 들어갔다. 선수들은 곧바로 겨울 캠프에 들어갔다.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고, 멀리 가고 싶으면 함께 가라.’

조금 느리더라도 함께 오래 가고 싶은 마음에 김성근은 선수들을 혹사시킨다. 어제보다 오늘 더 최고로 만들기 위해서. 지독하게 훈련하는 과정에서만이 성장과 변화가 일어날 수 있으니까. 지옥훈련을 마치고 방으로 돌아오면 김성근은 ‘선수들이 얼마나 힘들까…’ 생각이 들지만 스스로를 담금질한다. 약해지지 말자고. 좋아하는 야구를 선수들과 함께 오래하고 싶으니까.

●무정한 야구의 신도 두려울 때가 있다

그는 스타플레이어들처럼 화려한 야구 인생을 살지 못했다. 투수로서 팔을 혹사한 탓에 선수로 빛났던 시절도 짧았다. 가난하고 힘들게 야구를 했고, 늘 바닥에서부터 시작했다. 부진한 팀의 감독으로서 팀을 다시 일으켜야 했다.

김성근은 거북이처럼 살고 싶다. 거북이는 위기를 만나면 머리와 두 손, 두 발을 제 몸 안으로 깊숙이 웅크린다. 어렵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거북이처럼 가만히 인내하고 고민하고 끝내 답을 찾고 싶다. 한발 한발 우직하게 내딛으면서 고민하고 때를 기다리며 살고 싶다. 고민하면서 세상과, 자신과 싸우다보면 살길을 찾게 된다고 그는 믿는 듯하다.

승리에 대한 의지만 있다면, 누구든 야구가 좋아 달려든다면 그는 그 선수가 성장할 때까지 1000개고 2000개고 공을 올려줄 수 있다. 그는 거북이이기 때문이다. 그에게 느린 것은 문제되지 않는다. 기다림조차 그는 두렵지 않다.


하지만 오직 야구만을 생각하며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세상과의 고독한 싸움을 이겨온 그에게도 두려운 것은 있었다. “세상에서 내가 없어지는 일”, “더 이상 야구를 할 수 없는 것”이다.

김성근 감독은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반드시 이기겠다고, 한계를 뛰어넘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경기에서 지는 날이면 숙소로 걸으면서 생각했다. 그때마다 그가 찾은 답은 ‘결국 나구나…’

힘들고 어려워도 나 자신이 진심으로 전력투구를 하는 것만이 살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진실이 아니라면 쳐다보지 않았고, 세상과 쉽게 타협할 수 없었다. 오해를 받을 때마다 속은 탔지만 그는 믿었다. 진심은 마라톤과 같은 거라고.

“삶에서 두려운 건 비판이 아니라 패배다. 인생의 즐거움 속에 들어가보라. 바깥에서 하는 말은 진짜가 아니다. 비판만 할 뿐이다. 진정한 즐거움을 아는 자가 끝끝내 승리할 수 있다.”

감독이기 때문에 무정할 수밖에 없었던 김성근의 가슴 속 이야기를 담은 책 ‘김성근이다’를 통해 독자들은 그의 절실한 야구 철학에 가슴이 뜨거워질 것이다.

좋은 책의 발견 북스커버리 cbci 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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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김성근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세상과의 고독한 싸움
“인생에서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세상에서 내가 없어지는 일이다.”

▮책 소개

감독으로 말할 수 없었던 김성근의 못다한 인생 이야기
지난 8월 SK 와이번스를 그만두면서 팬들의 곁을 떠났던 야신 김성근. 감독으로는 할 수 없었던 그동안의 못다한 인생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평생 야구밖에 모르고 살았던 그에게 야구는 곧 인생 그 자체다. 인생의 전부다. 그래서 그는 야구를 통해 인생을 배웠다. 피 말리는 승부의 세계에서 살아오면서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신념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그 길 위에서 자신과 싸우고 세상과 싸우면서 나 자신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힘들고 고달파도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흔들림 없이 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야구에 대한 절실함으로 한평생을 살아온 그를 사람들은 야구의 신, ‘야신’이라 부른다.
그는 선수들에게 감독의 존재는 엄한 아버지와 같아야 한다고 믿는다. 선수들에게 그는 언제나 차갑고, 무정하고, 끈질기고, 지독한 사람이었다.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을 주고, 스스로 이것밖에 안 되는지 반성하게 만드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바로 이 과정 속에서 그는 선수들에게 진짜 아버지가 되었다.
선수들은 그런 그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시련과 영광을 모두 주었다고, 내가 왜 야구를 하고 있는지 알게 해주었다고, 감독님을 만난 게 인생 최고의 행운이라고 말한다.
시련을 통해 선수들의 몸과 마음을 놀랍게 성장시키는 김성근 감독의 밑바탕에는 ‘세상에 버릴 선수는 없다, 누구나 하나의 장점을 갖고 있다.’ ‘모든 선수는 나의 아들이다,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사람으로 만들어야 할 나의 아들이다.’라는 그의 뜨거운 사랑과 희생정신이 숨어 있다.

이 책 ‘김성근이다’에는 감독이기 때문에 무정할 수밖에 없었던, 그래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던 가슴속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김재현 선수를 최고로 만들기 위해 모든 선수들이 다 보는 앞에서 “너, 이따위로 하려면 야구 하지 마라”라고 말했던 일, 박재홍이 감독실을 찾아와 그의 한마디를 듣고 속이 터져 그를 껴안고 울음을 터트린 일, 김광현을 일부러 더 차갑게 질책하고 나서 마음이 아파 밤잠을 이루지 못했던 일, TV에서 ‘세시봉’을 보고 한 인간으로서 외로움을 느꼈던 일, 딸들이 ‘아버지, 집에 놀러오세요’라고 말하는 사연 등 가슴이 뜨거워지는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야구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김성근 감독. 남은 인생도 야구공을 쫓으며 살겠다는 그의 인생 이야기에는 인생의 기쁨과 슬픔, 사랑과 고통, 삶에 대한 깊은 고뇌와 통찰이 담겨 있다. 독자들은 그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전력투구를 하는 삶이 얼마나 외롭고 힘든 일인지, 또 그러면서도 얼마나 가슴 뛰고 가치 있는 일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결코 쉽지 않은 인생이지만, 자신의 길을 스스로 만들어나가면서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으로 살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기를 바란다.

▮출판사 리뷰

지쳐 쓰러질 때까지 연습하다가 가슴이 뜨거워져 울어버린 이야기!
“세상살이라고 하는 것은 절실함이 있어야 한다. 두려운 건 비판이 아니라 패배다.”

김성근 감독은 선수들에게 혹독한 연습을 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에게 “이쯤 하면 됐다”는 순간은 없다. 몸과 정신이 할 때까지, 할 수 있을 때까지 한다. 그는 비가 오는 날은 더 혹독하게 연습을 한다. 그날의 고통이,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 그것을 이겨내야 하는 이유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완전히 파김치가 된 그날의 고달픔이 야구 잘하고 싶다는 선수들의 생각을 머릿속 생각이 아닌 가슴속 절실함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바닥에서 헤매던 선수들도 김성근 감독을 만나면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다. 만년 꼴찌였던 팀도 그가 감독을 하면 최고의 팀으로 거듭난다. 그런 결과를 만드는 것이 바로 치열한 연습이다. 오늘보다 내일, 내일보다 모래 한발 더 뛰는 연습이 승리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그렇게 악착같이 해서 이루어낸 결과이기 때문에 김성근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수고했다’는 말을 하지 못한다. 선수들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아니까, ‘고맙다’고 말하는 순간 주저앉을 것 같아서, 비속에서 하루 종일 야구공을 쫓고, 눈밭을 구르며 정신력을 키웠던 선수들이 ‘수고했다’라고 말하는 순간 나약해질 것 같아서 그 말 한마디를 해주지 못하는 것이다.

현실이 바닥이라면, 거기서부터 출발하면 된다!
“한순간도 포기하지 않으면 끝끝내 이긴다는 것, 내가 증명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다.”

김성근 감독은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자기 자신과 약속했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한계를 뛰어넘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그는 경기에서 지면 늘 걸어서 숙소로 돌아갔다. 걸으면서 생각했다. 때로는 폭염 속에서, 때로는 쌓인 눈 속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했다. 그때마다 그가 찾은 답은 하나였다.
‘결국 나구나…….’
그렇게 모든 손가락이 자신을 향해 있을 때 비로소 답이 보였다. 거북이처럼 목과 두 손 두 발을 자기 속에 깊이 웅크리고 있을 때 살길을 찾을 수 있었다. 힘들고 어려워도 나 자신이 진심으로 전력투구를 하는 것만이 살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세상과 쉽게 타협할 수 없었고, 진실이 아니라면 쳐다볼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40년이 넘는 세월을 야구 감독으로 살아오면서 세상과 수없이 부딪혔다. 오해를 받고, 사실과는 다른 방향으로 몰리기도 했다, 이렇게까지 몰라주나 속이 탈 때가 많았다. 너무 힘이 들 때는 ‘내가 왜 이렇게 세상 속에서 혼자 싸우고 사는가’ 지칠 때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믿는다. 평생 남이 만들어 놓은 길만 따라갈 게 아니라면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야 한다고. 그 길 위에서 부딪히고 싸우면서 포기하지 않고 뜻하는 것을 이루는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믿는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길은 야구장 가는 길이다.
앞으로도 나는 그 길 위에서 부딪히며 살아갈 것이다.
그것이 나의 베스트다.”

그가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은 딱 하나다.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하겠다는 뜻만 있으면 어떤 역경 속에서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이다. 삶에서 두려운 건 비판이 아니라 패배다. 정말 절실하게 원하면 끝끝내 이길 수 있다. 세상에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힘들고 고달파도 그렇게 절실하게 살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 그것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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